내일이면 드디어 출발이다.
아침부터 가랑비가 내리고 있고
커피 마시면서 교수님께 메일을 적다가
그만 두었다.
신세 한탄같은 서글픔을 교수님께 알리기는 아닌 것 같다.
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
지금도 당황스럽다
발을 접쳐서 반 깁스하고 있다
태어나서 처음 겪는 일이라
자꾸만 웃음이 나온다
어제는 침도 맞았고 약을 먹고 있지만
퍼런 멍과 심하게 부었는데
걸을때 통증이 없는게 다행이다.
여행 ~~~~~~
그토록 원했던 여행이건만
이게 뭐람하는 마음도 있다
여행중에 이런일 아닌게 다행이고
그나마 이정도 여서 참 다행이라며
나를 위로해본다.
그래도 마음은 희망차고 즐겁다
보람차게 여행하리라 믿는다
아픔도 감사하게 견디리라 여기고 싶다.
그래도 웃으면서 사랑한다 말하고 싶다
여리고 가엾은 나에게 사랑해~~~~~^^*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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